미국은 이번주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전문가의 조언을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정리했다.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존슨앤존슨(J&J‧자회사 얀센)의 백신을 접종한 지 두 달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에게 현재 승인된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를 추가접종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 고령층도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18~64세 성인 중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직업과 거주지에 살고 있는 사람, 당뇨병 등 때문에 고위험군인 사람도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캘리포니아대 감염병 전문가인 모니카 간디 박사는 추가접종 백신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혼란을 겪을 수 있지만 가능하면 간단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추가접종받고 싶은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서 “J&J 접종자는 시기에 맞춰 mRNA(메신저 리보핵산‧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를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FDA(식품의약국)는 J&J 백신을 1차 접종했을 때 효과가 72%였고 추가접종하면 94%로 증가한다는 자료를 토대로 추가접종을 승인했다. J&J은 한 차례만 접종하는 백신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교차접종 연구결과, J&J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mRNA 백신으로 추가접종하면 훨씬 높은 중화항체 수준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의 권고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부작용 위험이 있는 특정 사람에게 다른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재량을 의사들에게 준 셈이다.
예를 들면 mRNA 백신을 접종하면 매우 드물지만 심장 염증의 위험이 큰 12~29세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J&J 백신을 추가접종할 수 있게 됐다. 마찬가지로 J&J 백신을 접종하면 매우 드물지만 혈전 위험이 있는 젊은 여성들은 mRNA 백신을 추가접종으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