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묘지가 코로나19로 밀려드는 희생자들을 안장하는 데 사투를 벌이고 있다.
묘지 측은 장례노동자도 의료진처럼 영웅이라고 받들었다.
로이터통신은 29일 캘리포니아 휘티어에 있는 로즈 힐스 메모리얼 파크 사례를 들어 이같이 보도했다.
면적이 5665㎡(171만 평)인 로즈 힐스는 공간이 마땅찮아 유족이 장례식을 하기까지 한 달 정도를 대기해야 한다.
패트릭 먼로 로즈 힐스 대표는 로이터와 줌 인터뷰를 통해 “11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장례수요가 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추가적인 시신 처리를 위해 냉동시설도 대폭 늘렸다.
현장 예배당을 대체하기 위해 텐트도 설치했다.
접촉을 줄이면서 유족에게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생중계 같은 새로운 방법도 사용하고 있다.
로즈 대표는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슬픔을 나누는 포옹을 대체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안타꺄워했다.
로즈 대표는 “묘지 직원들 또한 유족의 슬픔을 지켜보면서 스트레스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례를 준비하는 노동자들도 의료진같은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확진자는 2519만 8841명, 사망자는 42만 1570명으로 모두 세계 1위의 오명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