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봇물을 이루며 이스라엘 규탄에 나섰다.
CNN은 18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미 주요도시 곳곳에서 수 천 명이 모여 팔레스타인을 응원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미 전역의 시위는 지난 주말 서부 로스엔젤레스부터 동부 뉴욕까지 이어졌다.
미국 시민들은 팔레스타인 국기가 새겨진 마스크나 목도리를 착용하고 팻말을 든 채 시가행진을 했다.
육성이나 메가폰을 이용해 “점령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물러나라”는 등 구호를 외쳤다.
캘리포니아주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시위에 참여한 20대는 CNN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거리의 연대의식은 종교나 민족에 관계없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말해 준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영화 로키의 명장면으로 통하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입구로 통하는 계단이 시위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LA의 시위대. CNN 방송 캡처댈러스에서 시위에 함께 한 20대 여성은 “집회에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으나 인파가 너무 많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뉴올리언스의 30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은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정의롭지 못한 일에 대해 전 세계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국회의사당 서쪽을 따라 행진하는 시민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휘날리기도 했다.
시카고의 20대 부부는 “계속되는 폭력사태에 슬퍼하고 분노했다”며 “팔레스타인의 해방이 실제로 일어날 때까지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맞서 팔레스타인인들과 함께 싸우기 위해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