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3단계 임상시험(3상) 참가자가 숨진 상황이지만, 미국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을 재개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단(OWS‧Operation Warp Speed)의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임상 재개) 결정과 발표는 식품의약국(FDA) 소관이지만 이번주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3상을 영국과 미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영국의 참가자 1명에게 척추염증 장애로 추정되는 질환이 발견돼 시험이 중단됐다.
슬라우이 고문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시험 참가자 가운데 2건의 횡단척수염 또는 척수염 확진자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1명은 백신을, 다른 1명은 가짜 약을 투입한 참가자다.
그는 “부작용이 백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 뿐인지 당국이 알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도 이번주 후반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3상 참가자 1명이 최근 숨졌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