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 9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1만 4천 건 감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둘째주 이후 최저치 기록을 또 경신했다.
10월 첫째주부터 4주 연속 30만 건 미만을 기록했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7만 5천 건을 밑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3만 4천 건 감소한 210만 건으로 집계됐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직원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또 델타 변이 확산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춤하던 미 고용시장의 회복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노동부가 5일 발표 예정인 10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의 두 배 이상인 45만 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WSJ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