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세계 111개 나라들에 대한 새로운 여행 지침을 8일(현지시간) 내렸다. 자국민들에 대한 여행 권고를 일부 갱신 한 것이다.
지침에 따르면 일본을 포함한 61개국은 여행재고(3단계)로 묶였다. 이들 국가들은 기존 가장 높은 여행금지(4단계)에서 그나마 1단계 조정됐다. 이탈리아, 이스라엘,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 프랑스, 덴마크 등이 3단계에 들어있는 나라들이다.
2단계인 ‘강화된 주의’ 단계에는 핀란드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등은 기존 2단계에서 1단계인 ‘일반적 사전주의’로 완화해 사실상 여행 제한을 풀었다.
국무부는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 같은 국가별 지침을 새로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CDC는 일본 등 3단계 국가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위험 ‘높음’ 단계로 분류했다.
‘높음’ 단계 국가들에는 비접종자들은 여행을 가지 않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속한 1단계의 경우는 심각한 질환으로 위험도가 높은 비접종자들만 비필수적인 여행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국을 1단계로 다시 분류한 것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태가 이전 보다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국무부도 CDC의 새로운 분류에 대해 “한국 내 코로나19 수준이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로 완화한 것은 작년 11월 24일 2단계로 지정한 지 196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