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연료 재처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다른 차원의 긴장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태평양사령부 정보참모부장 마이클 스튜터만 해군소장은 이날 북한의 행동은 제재 완화를 위한 협상용 카드로 바이든 행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스튜터만 소장은 “우리는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가고자 하려는 방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국제원자력기구) 총장은 전날 북한이 영변과 강선에서 핵시설을 가동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개발 행동은 UN 제재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스튜터만 소장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재처리 과정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북한과 다른 차원의 긴장관계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재 완화를 위한 협상 카드로 핵연료 재처리를 하고 있다면, 바이든 행정부에 영향을 끼칠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전례없는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만드는데 실패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