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양국 산업부장관이 공동주최하는 재계 원탁회의가 열린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을 열고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1일 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탁회의를 공동주최하고 양국간 경제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모두 기술 분야의 세계리더”라며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양국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분야”라며 “우리는 과거에도 긴밀히 협력했고 더 많은 것을 함께하며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 분야로 배터리, 하이테크 반도체, 5G 기술 등을 꼽았다.
그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금요일 이에 대해 더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는 한국의 입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재건(build back better) 욕망에 대한 강력한 의지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원탁회의에는 한미 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번 문 대통령 방미길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중이다.
미국은 배터리와 반도체 등 신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강화를 위한 대중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러만도 장관은 지난 9일 특히 반도체를 최우선 사안으로 꼽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500억 달러 투자 계획이 민간의 500억~1천억 달러 투자와 맞물려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