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실적이 74년 전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우려됐다. 로이터통신은 28일 지난해 경제가 1946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경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돼 식당과 항공사와 같은 서비스업이 무너지고, 수백만 명이 실직해 빈곤에 허덕이는 처지로 전락했다.
시카고대와 노트르담대 교수들의 지난주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는 빈곤층이 11.8%로 2.4%p 늘어 810만 명까지 끌어올려졌다.
증가하는 빈곤층은 지속적인 노동시장 약화로 이어진다.
노동부는 지난주 각 주의 실업급여 신청자가 87만 5천 명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16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실업수당을 받는 상태였다.
일자리 부족과 정부의 실업수당 만료는 올 4분기에 소비자 지출을 3%로 억제할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 상무부 입구. 고영호 기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금리를 0에 가깝게 낮추고 채권 매입을 통해 경제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로이터는 아직 코로나19가 억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제학자들은 올 1분기에 성장이 더욱 둔화되다가, 추가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고 미국인들이 점점 더 많이 백신을 접종하면서 다시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