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오랜 상승 랠리 끝에 3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6% 떨어진 11,458.10으로 마감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 하락한 28,292.73으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도 3.51% 하락한 3,455.06으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 회복을 주도했던 애플은 8% 포인트나 급락하면서 시장의 투매 분위기를 부채질했다. 테슬라는 9% 포인트, 마이크로소프트는 6% 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나스닥은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12,000선을 돌파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오랜 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부담감 등이 작용하면서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5% 하락한 5,850.8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4% 내린 13,057.77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0.4%,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1.0%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시장은 오전 한때 상승 흐름을 탔으나 미국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로 돌변하자 동조 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