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발표된 조지아주에서 개표되지 않은 표 2600장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지역방송사인 WSB-TV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브래드 라펜스퍼저 국무장관은 조지아주 플로이드 카운티 선거관리 직원들이 표집계 기계에 일부 개표 결과를 업로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플로이드 카운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3의 비율로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지역이다.
그러나 라펜스퍼저 국무장관은 다른 카운티에서는 미집계표가 발견되지는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재검표된 숫자도 원래의 집계결과가 큰 차이는 없다고 해명했다.
플로이드 카운티의 미집계 표가 조지아주 개표결과에 반영되면서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당선자 사이의 표 차이는 1만 4천표에서 1만 3천표로 1천표 가량 줄어들었다.
여전히 바이든 당선자가 이기고 있다.
플로이드 카운티 공화당 의장 루크 마틴도 이번 사고에 대해 걱정된다면서도 이번 사고가 광범위하게 퍼진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조지아주는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트럼프 대통령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500만장에 이르는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재검표해오고 있다.
조지아주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자정까지 재검표를 끝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