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가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학대를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2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 법안’을 413 대 1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지난 14일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상태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이 법안은 신장 지역에 있는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족과 다른 이슬람 소수 집단에 대한 억류 수용소의 폐쇄와 함께 미국 대통령이 탄압 책임이 있는 중국 당국자에 대해 제재 및 비자 취소를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책임론과 홍콩보안법 제정 사태로 두 나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감한 위구르 인권법안까지 등장하면서 양국 사이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