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책사인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폭스뉴스와 NBC, ABC 등에 잇달아 출연해 이같이 엄중한 경고를 내놨다.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가 전면전에 돌입하면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를 빠르게 점령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5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의원들에게 설명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빠르면 내일, 몇 주 안에 발생할 수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언제든지 우크라이나에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군사적 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전력 증강에 대해 내부적 평가에 참여한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규모나 범위는 불분명하지만 몇 주 안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공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되는 몇 가지 증거를 설명했다. 다만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인커뮤니티 뉴스 제보:WIN TV HOT NEWS 847.290.8282]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여전히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동시에 러시아가 준비태세를 하고 있으며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1700명의 미군이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인 폴란드 남동부 지역에 배치됐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7일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다. 며칠 안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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