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4세 남아가 급식으로 나온 포도를 먹다 숨져 파장이 일고 있다.
NHK는 도쿄 하치오지(八王子)시 유치원에서 7일 오후 1시쯤 남아가 먹은 포도가 목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여 교사가 위태롭던 남아를 발견해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시청 확인결과 급식으로 나온 포도가 목에 걸려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25명의 어린이가 유치원에서 만든 급식을 같이 먹고 있는 상황이었다.
NHK는 일본 소아과학회에 따르면 2013년에도 1세 남아가 포도를 먹다 숨지는 등 어린이가 포도를 먹다가 목에 걸리는 사례가 그동안도 있었다고 전했다.
NHK는 “국가 전문가 회의에서는 보육시설 등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에, 포도를 급식에 사용하는 것을 피할 식재료 가운데 하나로 지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NHK는 3세 여아가 있다는 30대 어머니를 인용해 “목에 막힐까봐 겁나서 집에서는 아이에게 포도를 주지 않는다”며 “유치원에서도 포도를 작게 잘라내는 등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