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백신의 보관온도가 크게 상승해 1000회분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원인은 ‘문어발 콘센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던 냉장고와 다른 냉장고를 2구짜리 콘센트에 함께 연결해 충분한 전력공급이 안 됐다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다.
당초 고장난 것으로 지목된 냉장고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냉장고 온도가 27도까지 오르면서 약 1000회분의 백신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80~60도 사이의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한 의료기관은 2월 26일 오후 11시부터 냉장고의 온도가 상승했으나 3월 1일 아침 이를 확인했다.
한편 모더나가 이날 일본에 코로나19 백신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