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인 혼다가 사이버공격을 받아 세계 각 국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사히 신문은 10일 혼다의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이 지난 8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대규모 장애를 일으켰으며 이로인해 미국과 터키, 인도 등에 있는 11개 공장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등 7개 공장은 바로 다음날 9일 생산을 재개했고 나머지 4개 공장은 재개 시점이 명확치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사 결과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가 사내 서버에 확산된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혼다 측은 공격 주체와 부정 접근 방식 등 세부 내용에 관해서는 보안상 이유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혼다는 지난 2017년 6월에 사이버 공격을 받아 자동차 생산라인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고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의 공장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최근 미쓰비시 전기도 복수의 중국계 해커 집단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실이 지난 1월 드러나기도 했다.
미쓰비시 전기로부터 유출된 사내 정보에는 기밀성이 높은 방위 관련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