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연말연시 코로나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내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영업 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NHK 등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말 연시 사람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감염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연말연시 시기를 감염 확산을 멈추는 특별한 시기로 보고 연말연시 코로나 특별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사상 최다인 822명이 감염된 것과 관련해 “모니터링 회의에서 이 속도로 간다면 하루 신규 양성자 수가 머지않아 1천명대가 될 수 있다는 강한 지적을 받았다”며 “감염자가 늘고 중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지금이야말로 생명을 지킨다는 관점에서 위기감을 공유하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이케 지사은 그러면서 “연말연시 송년회와 신년회를 피하고 가능한한 귀성도 피하라”며 “귀성하는 경우에는 2주전부터 회식을 자제하는 등 개개인의 노력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도쿄도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다시 내일부터 오는 1월 11일까지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