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전남 여수에 내려와 직접 매입한 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6일 여수시 궁항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2006년 12월 이 회장은 여수시 소라면 궁항마을 한 야산을 매입했다.
삼성그룹 차원이 아닌 이 회장 개인이 사들였으며 인근에 있는 앞 하트 모양의 섬 모개도도 이 회장 소유다.
이 회장이 매입한 이곳 일대 땅은 8만 4천㎡ 규모로 당시 매입 금액은 7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가족과 함께 이곳을 둘러볼 정도로 애착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소유인 것이 알려지면서 매입 당시 3.3㎡ 당 5만 원 수준이던 땅값은 현재 50만 원선까지 올랐다.
사후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면서 관광지 개발 등 기대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다만, 부동산 업계는 이 회장 개인 차원에서 매매가 이뤄졌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 점을 들어 사업용이 아닌 가족용 땅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명세와 함께 고 이건의 회장의 여수 땅을 받게 될 상속자와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