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매출 기준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 수가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했다.
포천은 10일(현지시간) 올해 선정한 ‘글로벌 500’ 기업 명단에 홍콩을 포함한 중국 기업이 124개사로, 121개인 미국 기업 수를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500 명단이 처음 나온 1990년에는 중국 기업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난 30년간 무역 증가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급성장한데 따른 것이다.
업체별로 보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 월마트가 지켰다. 2위는 중국 석유화학 업체인 시노펙이었고 3위와 4위 역시 중국 업체인 국가전력망공사와 중국석유천연가스가 차지했다.
이어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회사인 로열더치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업체인 아람코, 독일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이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수는 14개사로 지난해보다 2곳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5위에서 4계단 하락한 19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