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도권에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이다.
수도권은 다음주 초까지 미세먼지가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12일 오전 6시 기준 중국 선양의 공기질지수(AQI)가 329로 전 세계에서 나장 나쁜 상황이다.
AQI가 300을 넘으면 공기질이 ‘최악’이라는 의미다. 6단계 기준으로도 ‘위험’인 6단계다.
이밖에 우리나라 인천이 166으로 세계 5위를 기록했고 중국 베이징이 165로 뒤이었다.
중국 동북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도시가 150을 넘은 상황이다. 150을 넘으면 3단계인 ‘건강에 해로움’ 수준이다.
중국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에 집중하면서 공기질이 급격하게 나빠진 탓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방 지역의 난방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염물질 배출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막에 맞춰 베이징 주변의 공장 가동을 중단해 파란 하늘을 연출했지만, 올해는 양회가 개막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미세먼지가 가득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 수도권에는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 형성으로 대기 정체가 계속되면서 다음주 초까지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이 계속되겠다. 미세먼지는 오는 16일 중부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사라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