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주지역 무슬림 외국인 집단 감염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가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종교행사에 참석한 무슬림 외국인 능동감시에 들어갔지만 통역 요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주시 흥덕보건소는 지난달 31일 신율봉 공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우즈베키스탄인 6명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391명에 대해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이들이 긴급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동안 능동감시를 통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행사 당시 주최 측이 작성한 서명부에 이름을 올린 3백 35명과 서명부는 없으나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힌 56명이다.
이에따라 전담 공무원이 1대 1 모니터링을 통해 14일간 발열 여부와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하지만 이들 외국인 가운데 한국어 구사자가 10여명에 불과해 상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주시 흥덕보건소는 우선 종교행사를 주최한 청주 이슬람문화 센터 관계자 3명의 협조를 받아 능동감시를 하고 있으며 다누리콜센터에 협조를 요청해 통역요원을 1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청주시는 29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우즈베키스탄인이 지난 3일 탔던 시외버스 동승자는 흥덕보건소에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우즈베키스탄인 확진자는 지난 3일 오전 10시 28분 시외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이동해 수원역 근처에서 6시간가량 머물렀다 오후 6시 52분 수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로 돌아왔다.
청주시는 “이 확진자가 시외버스 이용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며 ” 이 버스 동승객은 흥덕보건소로 신속히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주시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음 달 4일부터 사흘동안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열려던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을 취소하기로 했다.
청주시 직지의 날 행사추진위원회는 우즈베키스탄인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 기관 불참, 집중호우 등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직지상 시상식을 열지 않는 대신 9월 4일 수상기관에 상을 전달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지난 2004년 직지상을 제정해 세계적 기록 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크게 공헌한 기관이나 단체를 발굴해 격년제로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