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처음 만난다.
문 대통령은 ‘지구의 날’인 다음달 22일 개최되는 세계기후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주최국인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이기는 하지만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제회의 석상 첫 만남이 이뤄지는 셈이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첫 정상통화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협력과 양국이 추진 중인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했다.
그 연속선상에서 세계기후정상회의와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동맹국들간의 협력 방안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있어서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약속하고, 5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미국의 관심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